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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싶은 행복한 길 태백산

작성자 : 양재철   |   작성일 : 2017/12/26   |   조회수 : 207

가지 않을  없던 

 (도종환)

가지 않을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어떤 길은 정말  디딛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것이다

한번쯤은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중략>


우리 모두 도종환님의 글 처럼 지나온 시간 다시는 가도 싶지 않은 길도 있었고, 꼭 다시 가고 싶은 길도 저마다 있을 겁니다. 지난 12월 23일 태백산 산행은 저에게는 행복한 길이였고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가고 싶은 길이기에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산행당일 하늘은 푸르고 공기마저 온화해서 출발부터 기분을 업해 줍니다. 물론 정상부근은 바람도거세고 기온도 차갑습니다. 겨울산행시 바람막이용 하드쉘과 아이젠 만큼은 꼭 배낭에 챙겨가세요. 


유일사 출발점 부터 기분좋게 적당한 다져진 눈길 이여서 걷는 길이 매우 편합니다.


적당한 경사도로 호홉마저 기분좋게 가쁩니다.


이범 태백산 산행은 16년만에 재회 입니다. 16년전 채 가시지 않은 어둠속에서 만났던 주목은 그때모습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은 항상 제 자리에 있는데 변하는건 우리 자신입니다.


장군봉이 가까워 집니다.




장군봉에서 천제단으로 향하는 능선도 온통 눈과 상고대로 순백입니다.

세로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은데 귀차니즘으로 올리지 않습니다. --;;


천제단 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조금 차갑습니다. 넥워머나 바라클라바가 있으면 좋습니다.


단종비각에서 망경사를 바라보는 풍경이 친근합니다. 단종비각에서 따뜻한 차한잔을 하며 하산 준비를 합니다. 


당골로 하산하는 길목 중간중간 실개천이 넘쳐흘러 빙판인곳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길이도 제법 길어서 아이젠없이 걷다보면 낙상하기 안성맞춤 입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당골에 도착했네요.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였습니다.




 

한줄답변결과
권용진 2018/01/08 14:56 코멘트삭제
처음 태백산 산행이였는데, 눈꽃을 볼수 있어서 행운이였습니다.
선생님 사진을 보니 그날 행복했던 태백산 산행이 기억이 떠오르네요^^
멋진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걷는이 2017/12/27 17:34 코멘트삭제
아..태백산에 눈이 저리 많이 내렸네요. 멋지네요 다음에는 저두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