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용진 | 작성일 : 2017/02/02 | 조회수 : 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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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연휴 마지막날~~ 모처럼 나에게 주어진 보너스 같은 휴일이다. 오늘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호젓하게 걷고 싶었다. 명절 마지막날 올라오는 길 걱정 하지 않고 가까운 곳으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을 인터넷 서치 하다가 문득 작년에 10월 장봉도 갈때 경유 했던 삼형제섬을 생각햇다. 느즈막하게 9시에 나와서 삼목항에 도착을 하니 11시 10분 배가 있었다. 그런데, 들어 갈수는 있지만, 풍랑으로 나오는 배가 결항 될수 있다고 하였다. 나오는것도 못 나오는 것도 하나님뜻에 맡기기로 했다. ㅎ 못나오는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거 같았다. 핑계김에 회사를 하루 결근하면 되니. 계획 없이 혼자 이렇게 떠난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두려웠는데, 좋은길을 찾아 손님들과 다시 올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정말, 섬이 아기 자기 하게 세 섬이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었다. 해당화길도 있어 해당화 피는 계절에 와도 좋고, 진달래, 벚꽃, 아니 사계절 어느때나 좋을듯 싶다. 세개 섬의 인구가 1,000명 남짓 하다고 한다. 크지도 작지도 않다. 오늘 이 길 저길 마구 마구 걸었다. 당산도, 큰산도, 구봉산도, ㅎㅎ 산을 세개 걷고 해안길도 걷고 다리도 두개나 건너고, 해수욕장도 2개도 걷고 그렇게 걸었는데 하루종일 걷는 거리가 16km 나 된다. 나의 체력에 오버 한거 같은데 전혀 피곤치가 않았다. 17:30 분로 삼목항으로 나오는데, 해가 늬엿 의엿 넘어 가며 갈매기가 따라 온다.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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