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요정 | 작성일 : 2016/08/02 | 조회수 :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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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날 여클을 사랑하는 크루들과 둔가리 서바수길 뎅겨왔습니다. 다들 무지하게 더웠듯 둔가리도 마이 더웠네요. 그렇지만 나무그늘 아래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힘듦과 지침을 달래주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구고 시원한 맥주 한모금과 쌍콤달달한 과일 한조각이면 패리스힐튼도 안젤리나졸리도 1도 안부럽습니다. 사람 한명 지날만 한 산기슭을 걷노라면 금강소나무가 나란히 따라오며 길동무가 되어주고, 이쁜 마을길엔 형형색색 여름꽃, 잘 익어가는 과실나무, 붉게 익은 고추밭, 옥수수밭, 수수밭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 모든 자연이 너무 좋아 내가 만수르가 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단, 너무 이쁜 나머지 정신줄 잠시 놓고 이정표 무시하고 직진하면 안되요~~길없어요~다시 돌아와야해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이 문지방이고, 제일 무거운게 눈꺼풀이라고 하지요. 그 문지방만 넘어서면 파라다이스가 펼쳐집니다. 이번 주말도 다음 주말도 졸리운 눈 비비고 일어나 또다른 파라다이스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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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자두, 복숭아 따먹고 싶네요..